또 얼마간 블로그를 방치해두었다. 이런 식으로 블로그가 기본적으로 방치 상태를 깔아두고 그나마 의욕 끌어모아서 한두번씩 포스팅하는 식으로 운영된 지 거의 1년이 넘은 것 같은데, 쩝… 항상 블로그 생각은 하긴 하는데 막상 결국 결과가 이렇게 된다. 뭐 오늘 또 키보드를 이렇게 두드린다고 해서 그다지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땡겨서 몇 자 적어본다.
1. 근 10개월 가량 길렀던 두발을 정리했다. 이발한다는 표현 좀 쉽고 편한 표현 있었으면 좋겠는데… 머리 깎는다거나 머리 잘랐다거나 하는 거 말고 ㅋ… 아무튼, 잘랐다. 사실 기른 비주얼 자체는 여태까지 갖추었던 그 어떤 헤어스타일보다도 대단히 마음에 들기도 했고 더 기르고도 싶었는데 일상 생활이 불편해서 그냥 잘라버렸다. 자르니까 편하긴 진짜 편하네. 잘려진 머리카락이 아쉬운 만큼, 딱 그 정도만큼 편하다. 존나 아쉽고 존나 편하다. 이제부터 자라는 건 또 한 1년쯤 길러봐야지.
2. 작년 여름경에 침수되어 액정이 맛이 갔던 폰이 그나마 문자 확인은 할 만 한만큼만 액정이 병신이라 그냥저냥 안 바꾸고 써왔는데 얼마전부터는 액정이 더한층 맛이 가서 도저히 쓸 수가 없길래 결국 바꿨다. 물론 번호는 그대로이니 심심한 분은 연락바람. 첫 달은 무조건 150분 통화 상품(기본료 25000원이던가)에 가입해야 되어서 일단 그렇게 되어있는데 150분은 고사하고 15분이나 쓸지 의문이다. 씨발. 뭐가 이렇냐.
3. 요즘 뭐 말을 한 마디를 뱉어도 꼭 나나 상대방이나 짜증나게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. 실제 의도와는 다르게…. 사실 내가 워낙에 좀 그런 성향이 있긴 했는데 요즘 그게 좀 심해진 것 같다. 씨발 하는 거 없이 노니까 괜히 이유없는 짜증만 느는 것 같다. 그래서 말인데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제가 말을 좀 싸가지없게 해서 기분 상하신 적이 있으시다면 넓은 양해를 바랍니다;
4. 그림 언제 그리고 안 그리는 건지 모르겠다….
5. 나는 인터넷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 중에 말을 싸가지없게 하지만 그래도 싸가지 없으면서도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여기고 막 블로그도 눈팅하고 가끔 리플도 달고 내심 좋게 생각도 하고 그러는데, 근데 이 씨발 만사에 싸가지없는 님하들은 잘 나가다가 결국 막 나랑 다른 의견에 대해 싸가지없게 말하게 되는 경우가 꼭 있다. 나도 사람이고 저쪽도 사람이니 뭐 취향이 다를 수도 있고 그런 건 인정하는데, 여튼 뭐 내가 좋아하는 걸 나쁘게 말한다거나 이렇게 되면 지켜보던 내가 딱 고마 기분이 상해버리는 것이다. 바로 요 최근에 두 명이나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걸 봐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. 씨발새끼들 잘나빠지셨어요 아주. 뭐 물론 자기 공간에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자유지. 흠. 그리고 나도 내 블로그 씨발 사람 좆도안오는 한데서 무기명으로 좀 깔수도 있는거지 씨발. 내가 안본다 안본다 하면서도 결국 씨발 매번 찾아가는데, 이제 마 진짜 안가야겠다. 그리고 별로 그럴 일은 전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혼자 김칫국 좀 마셔보자면 나도 그인간들 여기 좀 안 왔으면 조케따. 뭐, 이미 와서 보고 있다고? 씨발 어쩔 수 없지 뭐.
6. 나는 여태까지 말로는 뭐 여친이 없니 안생기느니 해도 속으로는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된 알파-메일이라고 생각했지, 단 한 번도 내가 섹스 경쟁에서 뒤처진 베타-메일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, 어 씨발 요즘은 좀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. I'm a fuckin' 씨발 loser. 아무래도 이대로 섹스도 못 해보고 결혼도 못 하고 지구상에 내 유전자도 못 남기고 그러고 죽게 생긴 것 같다. 열심히 에로만화만 보다가 죽게 생겼다 이 말이다. 오 씨발 신은 존나 공평도 하시지. 내게 존나 빅자지를 주셨지만 그에 어울리는 섹스 파트너는 주지 않으셨잖느냐 말야. 오오 씨발 what a beautiful world. 내게 만약 그림을 그릴 실력과 그림을 그릴 의욕이 생긴다면 나와 같은 베타-메일 동지들을 위해 딸감 제조에 내 인생을 바치리라. 혹시 알파메일 새끼들이 내 그림 보고 딸치면 죽여버리겠다.
7. 폰 바꿔서 폰게임 하니까 좋다. 작년부터 해보고싶었던 컴투스프로야구2009를 받아서 하고 있는데 뭐 그냥저냥 기대에 좀 못미치면서도 할만한듯. 사행성이 존나 강해서 씨발 존나 하게 된다. 하여간 컴투스 보면 돈벌이 잘 한단 말야…내가 돈이 있었다면 주식을 샀을텐데 아쉽도다.
8. 돈 얘기 나와서 말인데 돈 씨발 에휴 돈. 어디 돈 열리는 나무 없나.
9. 방 치워야되는데 거의 두 달쯤 안 치우고 있다. 방 씨발 방…. 어디 방 치워주는 기계 없나.